디자인 초보자들에게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일까요? 아이디어, 디자인 툴, 이론, 컬러 같은 요소들이 떠오르겠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바로 주제 정하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디자인 주제를 찾는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디자인 초보자분들이 더 쉽게 주제를 정하고 작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디자인 프로세스와 주제의 중요성
저는 디자인 작업을 할 때 메시지, 아이디어, 표현이라는 세 가지 프로세스를 따릅니다. 이 중 메시지가 바로 주제에 해당합니다. 즉, “내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입니다.
디자인 툴을 익히고 나면 기본적인 작업은 가능하지만, 무엇을 디자인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순간이 오곤 합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회사의 메시지를, 외주 작업에서는 클라이언트의 메시지를, 창작자라면 자신의 메시지를 담으면 됩니다. 그러나 연습을 위해 독학을 시작한 경우라면 누군가 대신 주제를 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디자인 주제를 찾는 두 가지 방법
1. 좋아하는 것에서 찾기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삼는 것입니다. 제가 디자인을 처음 배울 때, 자전거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와 관련된 모든 것이 주제가 될 수 있었죠. 자전거 관련 상식, 제품 정보, 용어, 문화 등 끝없는 아이디어의 원천이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디자인 워크숍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자신의 취향이 뚜렷한 사람들은 늘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디자인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시계를,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이돌을 주제로 삼습니다. 반면, 좋아하는 것이 뚜렷하지 않은 분들은 늘 주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는 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는 디자인뿐 아니라 모든 창작 활동에서 큰 자산이 됩니다.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탐구하다 보면 더 오래, 더 즐겁게 작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일상에서 찾기
두 번째 방법은 일상에서 주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영어 공부를 위해 듣던 팟캐스트에서 패스트푸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를 듣고 떠오른 생각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패스트푸드를 먹으면 빨리 죽는다.”
주제를 정하는 데는 거창한 것이 필요 없습니다. 일상 속에서 느낀 아주 작은 키워드만으로 충분합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느낀 점, 친구와의 대화, 책이나 영화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도 훌륭한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주제 정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이처럼 주제를 정하는 데 너무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일상에서 느낀 작은 생각이나 관심사를 키워드로 만들어보세요. 디자인은 결국 메시지 전달의 예술입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주제가 아니라,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입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좋아하는 것과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찾아 디자인에 활용해보세요.